순수, 순진, 천진.
Dear. 2025. 4. 2.
#상해로그
@피오레 C. 코메르치오

—아, 아프다. 당연한가.
왼쪽 발뒤꿈치 어딘가, 뜨거운 것은 심장의 증거 또는 당신을 향한 눈물⋯.
회고하건대, 피오레 콘테 코메르치오는 늘 엘츠비타 루첸테 쉬프에게 있어 무형의 촉발이었다. 너에게는 평온했으나 나에게는 평온치 못했다. 감히 싫어하지 못했으니, 사랑이라는 결과로 내 곁에 남았다.
그래, 상징을 새기고 족쇄를 채우자. 고로 나는 너라는 이름, 음률과 셈여림을 놓기로 선언한다. 동시에 쥐고 희롱하겠다고 맹세한다. 너의 허리에 뿌리내려 피어나는 이 꽃으로 말미암아 나는⋯ 너에게 영원한 흔적을 남긴다.
“마음 깊이 사랑했어, 내 친구. 부디⋯.”
파도의 종말에서 비로소 맹세하라. 우리는 친구,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명심하라. 피에 젖은 바다에 몸을 던질지언정 감히 심장을 내주지 말라.
이제, 나를 놓아주어도 좋아. 내가 널 붙잡을 테니⋯.
사랑해.
—살아남아야 해.
젠장, 착하기는.
이래서야⋯. 걸어 다닐 수밖에 없잖아.

*
노란색 프리지아 : 새로운 시작, 우정
흰색 프리지아 : 순수한 마음, 청순